[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HMC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도 실적은 4분기 연속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중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2분기와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42.6%, 37.2% 하향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주요 제품 가격 하락이 예상치보다 가파르게 진행됨에 따라 추정치를 6.7% 하회한 1조680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주력 캐시카우인 MLCC가격 하락과 FC-BGA, CDS사업부, OMS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예상치를 22.6% 하회한 871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작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이번 분기에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과거 평균보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다른 대형 IT주 대비 하반기 실적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비중축소 전략은 유효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경쟁 전자부품 업체들의 단가 인하 흡수 능력이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수익성 회복을 겨냥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현정 기자 alpha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