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에 한국자재 사용률 높였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기지에 사용되는 자재국산화율이 올해말 75.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기지에 소요되는 자재는 미국방부 시설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동안 수입자재를 대부분 사용했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7일 "올해까지 13개 품목에 대해 추가로 국산화를 할 경우 자재국산화율은 75.2%에 달하며 이는 목표율 73.2%를 초과 달성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기준 미군기지 국산자재 사용률은 48.9%에 불과했다. 이에 사업단은 국산자재 생산업체에 미국방부 시설기준에 적합한 제품개발을 권유하고 제품인증, 시험성적서 등을 구비시켜 미극동공병단(FED)평가를 통과시켰다. 올해 6월 말 현재 자재국산화 사업에는 309개 자제업체와 1300개 협력사가 참여중이다. 국산자재 사용에 따른 수입대체효과로 시설공사비는 대폭 줄어든다. 국산자재를 사용할 경우 수입자재의 보험료, 선적운송료 등 부대비용이 감소한다. 국산화율을 73%까지 끌어올릴 경우 시설공사비는 약 1500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금속지붕재의 경우 1M당 국산자재가격은 6만5000원, 수입자재는 11만 3900원이다. 국산자재를 사용할 경우 자재비를 약 43%까지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미측이 비용을 부담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 사업에도 국산자재가 사용된다면 약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자는 "미 극동공병단(FED)과 협력해 미측 사업에도 국산자재 사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재국산화에 참가하는 한국기업은 미 시설 기준을 적용해 미국 국방시설 조달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이날 육군회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관리용역업체, 건설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자재 국산화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삼성물산(주)은 초.고교 건설공사 국산자재 공사 종류별 사용 계획을 발표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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