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건의문 정부에 전달...'대기업과 기업인 서술 공정하게 해야'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소개된 내용이 기업과 기업인에 부정적인 만큼 이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경련은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준비 중인 '2011년 역사 교육과정 개정안'과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과 관련해 기업과 기업인에 대해 공정한 서술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는 건의문을 지난 26일 교과부와 국사편찬위에 전달했다.우선 전경련은 현행 교과서가 한국의 경제발전을 소개하면서 농촌피폐, 산업불균형 등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경련은 "6.25 전쟁 후 최빈국에서 불과 60년 만에 세계 15위권의 경제규모를 이룩하고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하는 등 긍정적인 내용을 부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경련은 대기업과 관련해서는 "일부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막대한 수출로 고용과 소득을 창출하고 세금납부를 통해 경제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한 점을 서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기업인들에 대해서는 이병철·정주영과 같은 기업인 소개를 확대해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화와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점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해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전경련은 "우리 학생들에게 한국경제 발전이 세계적인 성공사례라는 점을 이해시키고, 기업과 기업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되게 하며, 세계화 추세를 도전과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한편 전경련은 현행 한국사 교과서가 개정될 때가지 한국사 담당 교사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참고자료'를 발간해 8월1일부터 한국사 담당 교사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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