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5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에너지·의료장비 등 파워시스템 부문과 보안사업·방위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향후 성장성은 뛰어나다"면서도 "단기 모멘텀은 약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하준두, 김의근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7914억원, 영업이익은 273.6% 늘어난 1884억원이었다"며 "보유 중이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8.1%를 매각해 발생한 자산처분이익과 남아있는 KAI지분에 대한 자산재평가이익이 무려 1554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IFRS에서는 이들 항목이 기타영업수익으로 계상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2000억원대로 예상됐던 영업이익이 1800억원대로 줄어든 것은 파워시스템사업의 공기압축기 자발적 리콜비용 150억원이 이번 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하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이 2분기 일회성 이익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상당히 약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테크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2% 줄어든 8100억원, 영업이익은 52.7% 감소한 3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공기압축기 리콜비용이 하반기에도 150억원 정도 예상된다는 점 ▲신임 사장 취임 이후 악성재고 등을 정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하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은 올해 초 카메라모듈 사업을 정리했으며 향후에도 반도체부품 부문 등을 구조조정하며 보안사업부, 파워시스템,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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