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수도권이라고?'

[골드메이커]강원도 토지투자 길게 봐라

이진우 골드메이커 필진

"토지투자는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합니다." 필자가 항상 교육때마다 하는 얘기다.최근 며칠동안 강원도 원주와 횡성, 새말, 평창, 춘천, 강릉 등에 걸쳐 답사를 다녀왔다.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더불어 도로, 철도 등 향후 강원도의 사회기반시설(SOC)은 눈에 띄게 좋아질 전망이다. 정말 오랫만에 정부와 여야 할 것 없이 한 마음으로 강원도 일대에 사회기반시설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선 영종도 국제공항에서 서울을 거쳐 평창까지 불과 68분만에 도착하는 고속철을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불과 50분 거리이다.현재 알펜시아 리조트 부근에 평창역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두번째는 몇년 동안 교통량 타당성 조사에서 순위에 밀린다는 이유로, 또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제2 영동고속도로가 착공돼 2015년경에 개통될 예정이다.제2 영동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에서 여주를 거쳐 양평, 양동을 지나 원주에 이르는 총 56.95km 구간이다. 휴가철만 되면 몸살을 앓았던 강원도 가는 길이, 특히 서울 강남이나 강동쪽에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세번째는 서울-원주-평창-강릉을 잇는 원주~강릉간 복선전철도 곧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현재 양평 용문까지 개통돼 있는 서울~원주간 중앙선 복선전철도 곧 마무리 될 예정이다. 지도를 한번 펼쳐보자.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적어도 시간상으로는 수도권이 된다고 보면 된다.특히 주목할 곳이 원주와 횡성이다. 영동고속도로나 원주~강릉간 복선철도가 모두 거쳐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1시간 이내로 줄어 진정한 멀티해비테이션 생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원주가 제2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면 횡성은 고속철이나 복선 전철 등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 인해 접근성이 좋아진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를 결심하기에 앞서 우리는 스스로의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양은냄비와 같은 투자법은 토지 투자뿐 아니라 모든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최대의 적이기 때문이다.당장 평창 인근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조금 더 길게 보자.평창 동계올림픽이 밴쿠버와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같이 실패한 동계 올림픽이 될지,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처럼 성공한 올림픽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모든 기반시설은 완성된다.서울에서 가까우면서 교통 기반이 좋아지는 여러 지역들을 주의깊게 살펴본다면 투자적인 측면과 삶의 질의 향상 측면에서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진우 소나무부동산 연구소장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진우 소나무부동산 연구소장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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