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난 달 영수회담에 이어 일본과 중국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나는 등 외교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1일 발표한 주간 정례여론조사 결과 손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한 8.9%로 4월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에 대해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KBS 수신료 인상 문제 등으로 당내 불협화음이 계속 노출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리얼미터 측은 "특히 지난주에는 시 부주석과의 접견 등 지지율 상승이 점쳐졌으나 귀국 당일 발표된 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에 묻혀 버렸다"고 지적했다.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31.5%로 1위를 지켰고, 2위인 손 대표에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8.2%,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6.5%, 한명숙 전 총리 4.3%,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4.1%, 김문수 경기지사 4.0%, 오세훈 서울시장 3.8%,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3.3%,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3.2%,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2.4% 등 순으로 조사됐다.차차기 대선후보로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0.9%포인트 상승한 12.2%로 1위를 유지했고, 2위에는 같은당 유승민 최고위원 6.0%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이광재 전 강원지사 5.8%, 안희정 충남지사 5.6%, 김두관 경남지사 5.4%, 송영길 인천시장 5.1% 순이다.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8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 휴대전화 750명)을 대상으로 RDD(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포인트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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