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오 사장 방문 한달 만에 이와세 아태본부장 한국 찾아
이와세 타카히로 도요타 아태본부장이 8일 서울 역삼동 한국토요타 본사를 방문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EU FTA 발효 이후 유럽차 공세가 더욱 거센 가운데 도요타 임원이 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도요다 아키오 본사 사장이 지난달 초 우리나라를 찾은 이후 불과 한달만이다.지난 8일 이와세 타카히로 도요타 아시아ㆍ오세아니아본부장 겸 생산법인인 도요타모터아시아퍼시픽 대표이사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토요타를 방문했다. 현재 태국에 있는 생산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이와세 본부장은 취임 후 첫 해외방문지로 대만과 함께 한국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거쳐 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됐는데, 도요타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체를 관장하는 본사 서열 10위에 드는 고위임원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의 직속 상관이기도 하다.이와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토요타 본사를 찾아 약 1시간30분간 국내 자동차시장 및 도요타자동차 판매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후 도요타 강남전시장을 방문해 판매 현황을 듣고 전시차를 둘러봤다.저녁에는 국내 딜러사 사장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도요타와 렉서스 딜러 사장 14명이 모두 참석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만찬자리에서 사장들은 아키오 사장 방한 때와 마찬가지로 본사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이와세 본부장은 '총책임자로서 많이 도와주겠다'고 화답했다.한국토요타는 본사의 잇단 고위임원 방문이 국내 시장 판매를 자극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와 관련해 아키오 사장이 방문한 지난달 도요타 브랜드의 국내 판매대수는 369대로, 전월대비 8.2% 증가했다. 렉서스 브랜드는 무려 62.3% 급증한 357대를 기록하기도 했다.김종철 한국토요타 상무는 "아키오 사장 방문 때도 그랬지만 본사에서 고위임원이 방문하면 딜러들이 느끼는 생각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딜러들이) 힘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토요타는 올 하반기 7인승 밴인 시에나를 도입키로 확정한데 이어 신형 캠리, 크로스오버차량(CUV) 벤자, 중형 SUV 하이랜더 등의 국내 출시도 모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잇단 임원 방한으로 신차 출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세 본부장은 1977년 도요타자동차에 입사 후 생산기술본부장, 제조본부장, 글로벌생산추진 센터장 등을 역임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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