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첨가제, 연료절감제품 판매 전년比 69% 늘어차량용선풍기, 쿨링시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 판매 증가[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기름값 100원 환원 소식에 오너드라이버들의 '플랜B'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차량용 선풍기
지난 7일을 기준으로 정유사에서 실시하던 ‘100원’할인 정책이 끝나면서 기름값 부담이 한층 높아졌다. 정유사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면서 기름값이 당장 크게 뛰지는 않았지만 무작정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커 새로운 대안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사용을 줄이기 위해 차량용 선풍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연료첨가제와 연료 절감 제품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옥션은 지난 한 달간 연료첨가제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료첨가제를 이용하면 엔진 내부에 쌓이는 연소 찌꺼기들을 제거해 3% 안팎의 연비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엔진 마모를 막아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엔진오일’이나 ‘엔진코팅제’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망사 등받이 시트
또 자동차 정비소에서 맞춤형 정비를 받기도 한다. 차량 정비소에서 차량의 현재 상태와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을 진단해 최적의 상태로 엔진오일을 적용시키고, 엔진복원서비스 등을 한 번에 받으면 최대 30%까지 연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정비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어컨을 작동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차량용 액세서리도 최근 들어 운전자들의 관심을 크게 모으고 있다.에어컨을 작동시킬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평상시에 비해 연비가 20%는 떨어진다. 때문에 아예 에어컨을 틀지 않고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창문을 열고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빠르게 주행할 경우에는 오히려 바람의 저항 때문에 연비가 나빠진다.불필요한 연비 악화를 줄이기 위해 시트아래에 선풍기 팬이 달린 ‘쿨링시트’ 망사 재질의 ‘등받이 시트’, 차량용 ‘미니 선풍기’ 등을 이용하면 다소나마 연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옥션에 따르면 여름철 차량용 액세서리들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점차 날씨가 더워지고,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이런 액세서리의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충일 옥션 자동차 카테고리 담당 팀장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 효율을 높여 줄 수 있는 짠순이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들 제품과 함께 자동차 트렁크 정리, 운전 습관 개선 등을 병행한다면 연비향상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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