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044억8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6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전월대비 31억2000만달러 줄어든 뒤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지난 4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5월 전달보다 21억달러 줄어든 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신재혁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 과장은 "파운드화 약세로 파운드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데 따라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었다"며 "6월중 파운드화가 미 달러 대비 2.4% 하락했지만 기타 주요통화는 약간 강세를 나타내면서 이를 상쇄해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구성비중을 보면 유가증권이 2766억8000만달러로 90.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예치금 222억2000만달러(7.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8000만달러(1.2%), IMF포지션 19억2000만달러, 금 8000만달러(0.03%) 순이었다.한편 5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전달과 같았다.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3조447억달러)이었고, 일본(1조1395억달러), 러시아(5211억달러), 대만(3987억달러), 브라질(3330억달러), 인도(3102억달러) 순이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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