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3경기 줄줄이 패배 '가시밭길', 배상문 조와 양용은 조 승리로 '기사회생'
양용은(오른쪽)과 김경태가 한일전 첫날 포섬 경기 도중 8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자축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의 '설욕전'이 순탄치 않다.한국은 1일 경남 김해 정산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밀리언야드컵 한일프로골프대항전 첫날 포섬경기(두 명의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가면서 치는 방식)에서 2승3패에 그쳤다. '메이저 사냥꾼' 양용은(39ㆍKB금융그룹)까지 가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물론 아직 15경기나 남아있어 역전의 기회는 충분하다. 초반 3경기에서 줄줄이 참패해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김대현(23ㆍ하이트)-홍순상(30ㆍSK텔레콤) 조(1언더파)가 오다 고메이(33)-가와이 히루(40) 조(4언더파)에게, 최호성(38)-김도훈(22ㆍ넥슨) 조(1언더파)는 후지타 히로유키-마쓰무라 미치오 조(6언더파)에게 각각 완패했다. 박상현(28)-이승호(25ㆍ토마토저축은행) 조는 아예 2오버파를 치며 자멸해 다카야마 다다히로-곤도 도모히로 조(1언더파)에게 승리를 상납했다.배상문(25)- 강경남(28ㆍ이상 우리투자증권) 조가 1언더파를 치며 첫 승을 따내 회생의 물꼬를 텄다. 그것도 '일본의 에이스' 이시카와 료-소노다 순스케(22) 조와의 진검승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배상문 조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작성해 이시카와 조(이븐파)를 1타 차로 천신만고 끝에 제압했다.양용은-김경태(25)가 포진한 '필승카드'는 2언더파를 치며 가볍게 1승을 올려 팀 전체의 사기까지 진작시켰다. 첫 홀인 1번홀(파5) 버디로 이 홀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트리블보기를 범한 가타야마 신고-이케다 유타 조를 순식간에 4타 차로 앞서 일찌감치 승패의 향방이 결정됐다. 둘째날인 2일은 포볼 스트로크플레이(두 명의 선수가 각각의 볼을 치고 매 홀 좋은 성적을 채택) 5경기로 이어진다. 김해(경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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