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태어나 1년 이내에 숨을 거둔 아기(영아 사망자)들의 숫자가 4년 새 22%(405명)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1000명당 영아 사망률도 4.2명에서 3.2명으로 줄어들었다. 영아사망률은 국가 보건 수준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영아 사망의 출생자료 연계분석(2005~2009)' 결과 2009년 영아 사망자 수는 1415명,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3.2명이었다. 2005년과 비교해 사망자 수는 22.3%(405명), 사망률은 1.0명 줄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의 사망률 평균치보다(4.6명) 낮지만, 스웨덴(2.5명)이나 일본(2.6명)보다는 높다. 지난 4년 간의 통계를 평균 내 영아사망자를 둔 산모를 연령별로 나눠보면, 20세 미만(6.3명)일 때와 40세 이상(5.3명)일 때 영아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통계청은 "20세 미만일 경우 신체적 미성숙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40세 이상 특히 초산인 경우 저체중아나 조산아를 낳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올라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준으로 임신 기간별 사망아를 구별하면, 37주를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조산아는 전체 출생아의 5.2%에 불과하지만, 영아 사망자 사이에선 53.4%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출생 당시 체중이 2.5kg 미만인 저체중아는 전체 출생아의 4.6%에 머물렀지만, 역시 영아 사망자 가운데 56.5%에 이르러 조산과 저체중이 영아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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