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銀, 최대 2.5%p 자기자본율 추가 적용해야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세게 주요 30대 은행들은 2019년 초까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최대 9.5%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등 자본 규정이 더 까다로워진다.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25일(현지시각) 주요 30대 은행에 대해 바젤 III의 적정 자기자본비율 7% 외에 1~2.5%포인트를 추가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결정은 대형은행들이 이미 바젤III가 요구하는 7%의 자기자본을 확보한 곳이 많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요 30대 은행 가운데 1그룹에 속할 8개 은행이 최고 2.5%포인트를 추가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 대상은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즈, HSBC,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등이 거명됐다.그 다음 상위 20개 은행들도 자기자본비율을 8~9%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골드만삭스, UBS,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등은 2그룹에 속해 2%포인트를 추가 적립하고, 나머지 10-15개 대행은행도 0.5~2%포인트의 추가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새로운 규정은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스페인의 대형은행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들 은행은 규모, 상호연관성, 해외영업활동, 복잡성, 경쟁성 등 5개 기준에 따라 각각 알맞는 등급을 부여받게 된다. 새로 합의된 내용은 2016년부터 적용되기 시작해 2019년 1월까지 완전 이행하는 것이 목표다.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대형 은행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금융위기가 재발하더라도 전 세계 금융시스템에 대한 타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 합의한 내용은 다음달 말 공청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으로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제출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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