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이례적 금요 출근..돌출 악재 챙기기?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출근한 뒤로 지켜온 화·목요일 사옥집무를 틀을 깨고 처음으로 지난 24일 금요일에 회사에 나와 근무했다.이 회장이 지난 4월21일 서초사옥에 처음 출근한 이래 공휴일과 겹치거나 해외 출장 또는 직후 여독으로 인해 결근한 것을 빼고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8시 출근을 엄수했다.지난 23일에도 일주간 여정으로 다녀온 일본 출장 여독으로 목요 출근을 하지 않았다.이 회장이 이례적으로 금요일에 출근한 것을 두고 삼성 및 재계를 둘러싼 각종 현안들이 돌출되면서 이를 챙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23일에는 법원이 '백혈병 산재 인정' 판결을 내렸고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애플이 정전기식 터치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한 것은 물론, 24일에는 국내법원에 삼성전자를 제소했다.또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재계와 정치권 간 긴장 고조 등 삼성을 둘러싼 경영환경들이 우호적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일본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23일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24일 나와 각종 보고를 받은 것일 뿐"이라며 "그동안 매주 화·목요일 출근했기 때문에 규칙성이 있어 보이지만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는 회사로 나오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며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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