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동반성장, 혁명적 발상은 아냐'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혁명적 발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반성장의 주무부처는 바로 지식경제부"라고 강조했다.최중경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1년도 대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최중경 장관의 이날 발언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정운찬 위원장과 최중경 장관은 초과이익공유제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두고 샅바싸움을 벌여왔다.이번 작심 발언을 계기로 동반성장정책을 집행하는 주무부처와 민간기구간의 장외 설전이 또다시 시작될 모양새다.최중경 장관은 "동반성장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이론적 근거가 있는 반드시 추구해야할 가치"라며 거듭 강조했다.최 장관은 "동반성장은 중소기업을 위해서 대기업이 희생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면서 "동반성장은 어디까지나 공동의 가치"라며 "같이 사는 지혜, 합리적 지혜이자 인내가 필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이어 최 장관은 스마트폰의 예를 들면서 "스마트폰이 플랫폼, 컨텐츠, 하드웨어로 구성된 생태계를 이루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구글과 애플 생태계가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장관은 대기업에게는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고 중소기업에게는 기술력과 회계투명성을 통해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최 장관은 "앞으로 동반성장정책을 성공하느냐 아니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 짓는다"고 밝혔다.끝으로 최 장관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지만 (여러분이) 인내심을 갖고 한발한발 다가서달라"면서 "지식경제부가 동반성장의 주무부처로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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