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6언더파, 최연소 메이저 4승 기록 도전, 신지애와 9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하루에 무려 9타 차?청야니(대만ㆍ사진)는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섰고,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3오버파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청야니의 독주체제가 서서히 굳어지는 분위기다. 바로 시즌 두번째 여자 메이저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다. 대회에 앞서 "샷 감이 좋다"고 자신했던 신지애로서는 첫날부터 청야니에 9타 차로 뒤지는 수모를 당한 셈이다. 청야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를 8개(보기 2개)나 쓸어담았다. 2, 3번홀 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5, 7, 9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기분좋게 1타를 더 줄였다. 88%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청야니는 경기 후 "(일찍 출발해) 바람이 강하지 않은 좋은 날씨에서 플레이하는 운이 따랐고,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다행히 아이언 샷이 잘 돼 버디할 기회가 많았다"고 했다. 청야니의 이번 대회 우승은 특히 박세리(34)가 24살 때 작성했던 최연소 메이저 4승 기록 경신으로 이어진다.현지에서는 청야니가 지난주 US오픈을 제패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2살로 나이가 같다는 점에서 더욱 청야니의 신기록 수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야니 역시 "언제나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치고 있고, 다양한 기록 달성도 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곁들였다.신지애는 반면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4개나 쏟아내는 난조를 보였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가 234야드로 청야니의 261야드와는 27야드나 차이났고, 주무기인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마저 39%로 뚝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지금으로서는 우승은커녕 '컷 오프'부터 걱정할 처지다. 일몰로 일부 선수의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선두권에는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1타 차 2위(5언더파 67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이미나(30ㆍKT)가 공동 3위, 박희영(24ㆍ하나금융그룹)이 공동 7위(3언더파 69타)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최나연(24ㆍSK텔레콤)은 공동 55위(1오버파 73타)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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