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제일모직이 올 가을 새로운 여성복 브랜드 ‘데레쿠니(DERERCUNY)’를 론칭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오는 2015년까지 40개 매장을 열고 6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2013년까지 중국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데레쿠니는 품위 있는 여성스러움을 추구하는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유럽 감성의 클래식하고 럭셔리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30만원~120만원대의 의류 및 잡화를 선보인다.데레쿠니는 지난 2004년 제일모직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직접 론칭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브랜드로 이번에 국내 상품기획으로 재론칭하는 셈이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데레쿠니는 클래식 아이템인 재킷과 스커트, 원피스, 코트 등을 주력 상품으로 한 포멀한 스타일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시니어 고객이 선호하는 백(Bag)과 슈즈(Shoes), 쥬얼리 등 액세서리 아이템을 강화해, 이들의 비중을 전체 물량대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의류 라인은 유럽 오뜨 꾸띄르(Haute Couture, 고급 주문복) 디자인 하우스의 감성을 가진 세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트위드, 레이스 등 장식적인 소재와 정교한 수작업을 통한 섬세한 디테일로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포멀 수트 중심의 ‘클래식 팬시 라인 (Classic Fancy Line), 시크(Chic)한 실루엣을 사용해 모던과 클래식의 크로스 코디네이션을 선보이는 ‘클래식 시크 라인(Classic Chic Line)’, 그리고, 유럽 스타일의 활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클래식 스포티 라인(Classic Sporty Line)’ 으로 구성돼 있다.가격은 재킷 50만원~80만원, 스커트 30~50만원, 원피스 50~80만원, 백(Bag) : 40만원~120만원, 슈즈 30만원~50만원대다. 데레쿠니는 2006년 당시, 이태리 Vogue에서 수여하는 ‘주목해야 할 신규 브랜드(Spotlight on New Styles)’로 선정되는 등 이태리 패션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2009년 봄·여름 시즌까지 약 5년간 이태리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 미국의 ‘바니스 뉴욕(Barneys NY)’,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 영국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Dover Street Market)’ 등 전세계 70여 개의 유명 편집매장으로부터 수주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현재 전세계 패션의 중심인 이태리,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33개국에 상표등록이 돼 있는 글로벌 브랜드이다.김진면 제일모직 패션2부문 전무는 "제일모직은 이번 데레쿠니 론칭을 계기로 여성복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패션부문 사업을 보다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데레쿠니를 통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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