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재미·맛 둘다 잡아라”...‘미니어처’ 열풍

오리온 참 붕어빵.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맛만으로는 안된다, 재미를 잡아라”미각적인 맛은 물론 시각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식품업계의 최근 트렌드다. 만화 주인공이나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통한 키즈(Kids) 마케팅은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기존에 있는 사물들을 축소 모형화한 ‘미니어처’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오리온에서는 최근 ‘참붕어빵’이라는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실제 붕어 모양을 형상화한 제품이다. 패키지 역시 붕어빵 종이 봉투를 형상화했다. 겨울철에 붕어빵을 종이 봉투에 담아서 주는 것에 착안, 비닐 패키지 대신에 종이 느낌의 패키지를 사용해 뜯으면 봉투 모양이 되도록 했다.맛도 놓치지 않았다. 겉은 부드러운 케이크가 감싸고, 케이크 속에는 찹쌀떡 경단과 단팥 초콜릿 크림을 넣어 기존 붕어빵과는 다른 맛을 구현했다.빙그레는 최근 콩 모양을 형상화한 ‘내 손안의 콩 두유’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 용기를 콩 모양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빙그레는 지난 4월 1986년 ‘꽃게랑’ 출시 당시의 패키지를 그대로 살린 ‘꽃게랑 크래식’을 출시하기도 했다. 꽃게랑은 대표적인 미니어처 제품으로 꽃게 모양을 형상화한 과자다. 이번에 출시한 꽃게랑 클래식은 고급 해바라기유를 사용하여 트렌스지방이 전혀 없고, 국내에서는 드물게 구워서 만들었다.해태제과에서는 떡볶이를 형상화한 제품을 내놨다. ‘신당동 장독대를 뛰쳐나온 떡볶이 총각의 맛있는 프로포즈’라는 다소 긴 이름의 제품으로, 떡볶이를 축소해놓은 모습이다. 과자 색으로는 이례적으로 빨간색이다. 오리온의 ‘고래밥’도 있다. 고래밥은 지난 1984년 출시돼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복어, 오징어, 고래 등10가지 해산물을 축소해 놓았다. 최근에는 ‘에듀테인먼트 과자’를 표방하면서 교육을 접목했다. 이 밖에 농심의 ‘닭다리’ 스낵 역시 미니 닭다리 모양의 제품이다.빙과 제품 중에도 미니어쳐 제품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롯데제과의 ‘스크류바’, ‘죠스바’, ‘찰떡 아이스크림’이 있다. 각각 나사모양, 상어모양, 찹쌀떡 모양을 형상화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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