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카를로스 타바레스 닛산자동차 미국법인장(52)을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고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981년 르노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타바레스는 포르투갈 태생으로 23년간 재직하면서 주력차종 개발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2004년부터 닛산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09년부터 미국법인 사장으로 2년 남짓 재직하면서 닛산을 멕시코 시장 3위 업체로 끌어올렸고 미국 시장 점유율도 2% 늘리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 인사는 지난 4월 파트리크 펠라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월 전기자동차 기밀유출 조작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르노와 닛산의 최고운영자(CEO)인 카를로스 곤 회장에 이어 제2인자로 떠오른 그는 앞으로 르노의 기술개발 전반과 경쟁력 강화를 책임지게 된다. 그는 닛산의 전기차 ‘리프(Leaf)’의 개발을 담당하기도 했다. WSJ는 이번 인사로 닛산-르노 연합의 중심에 전기차를 놓으려는 곤 회장의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카를로스 곤 회장은 “타바레스는 자동차산업의 모든 측면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그의 임명은 르노 경영역량 강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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