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17일 구글이 3년, 5년, 1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구글은 350억 달러라는 막대한 유가증권과 현금을 보유해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낮은 회사채 금리를 이용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발행한 3년물 금리는 같은 만기 국채보다 33bp(100bp=1%) 높은 1.258%이었고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241%, 3.374%로 미 국채 금리보다는 43bp, 58bp 높았다. 아론 자모스트 구글 대변인은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유동성을 단기 채무를 상환과 기업 목적을 위해 쓴다”고 밝혔다. 구글이 밝힌 기업 목적은 지난달 에릭 슈미츠를 이어 새로운 CEO로 취임한 래리 페이지의 새로운 경영전략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지는 모바일, 비디오광고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구글의 회사채는 낮은 금리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수 주문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론 에릭슨 손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매니저는 "구글의 탄탄한 자금능력과 기업가치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구글 회사채를 기꺼이 사려고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구글에 Aa2를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AA-의 신용등급을 매겼다.이의원 기자 2u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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