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고로가 화입한지 21시간만에 첫 출선에 성공. 포스코 임직원이 환호하고 있다(1973). <br />
지난해 4월 세계적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세계 철강사 32개사를 대상으로 규모, 기술력, 수익성, 원가절감, 원료확보 등 총 23개 항목을 평가했다. 결과는 포스코가 1위. 최근 미경제전문지 포춘에서 발표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포스코는 혁신, 인적자원관리, 경영관리, 재무건전성, 장기투자 등 5개 항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총 9개 항목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전 세계 철강사 중 1위였고 총점으로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처럼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앞선 조업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개발능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 NO1의 철강사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OR 조건’이 아니라 ‘AND 조건’을 전제로 일을 추진하고, 제선부터 제품 생산까지 각 공정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하라." 정준양 회장이 최근 직원에게 당부한 말이다. 지난 해 포스코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딛고, TWIP강(초고강도강) 등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의 생산기반을 확대해 영업이익률 20% 수준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 제품 판매량을 468만 톤까지 늘렸다. 이와 더불어 1조 이상의 원가절감을 통해 원료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60.3% 증가한 5조 4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세계 최대 생산성을 자랑하는 연산 530만톤 규모의 포항4고로 개수를 완료하고, 연산 200만톤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을 준공하는 등 신·증설 설비를 본격 가동했고,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인수에 성공하는 등 국내 M&A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정 회장 취임 후 강원도에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 국토해양부와 리튬 생산을 위한 협정체결, 카자흐스탄과 티타늄 슬래브 생산회사 합작 등 종합소재기업 도약으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정 회장이 그리는 포스코의 비전 2020은 철강과 비철강,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철강 중심의 핵심사업에서 120조 원의 매출을 거두고 에너지와 화학 등 성장사업에서 60조 원, 녹색 및 해양사업 등 신수종 사업에서 20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비전2020 달성을 위해 포스코는 통합 CI를 확정하는 등 브랜드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체계적이고 강력한 브랜드 경영을 통해 경영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포스코 브랜드의 자산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해서다. 최근 포스렉이 포스코켐텍으로, 포스틸이 포스코P&S로, 삼정피앤에이가 포스코엠텍 등으로 사명변경을 했거나 추진 중이다. 정준양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또 다른 부분은 스마트 워크와 동반성장이다. 정 회장은 취임 이래 모바일 오피스 구현, 원-페이지 보고서 등 일하는 방식 선진화를 지속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임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고, 최근에는 ‘똑똑한 사무실’을 표방하는 스마트 오피스를 개소하기도 했다. 기업문화의 혁신적인 변화와 창의문화 조성을 역설하며, 지난 2009년에는 포스코센터 4층에 포레카라는 사내 놀이공간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동반성장’을 꾀하는 노력도 적극적이다. 금융지원, 기술협력, 교육 등 경영 전 부문에서 협력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 지난해 10월 총 2만6,933개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체결을 했고, 계열사 임원 200여명과 함께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을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지원단은 각 임원별로 담당 협력기업을 선정하고 매월 해당 기업을 방문해 경영자문, 기술지원, 해외판로개척, 교육훈련, 금융지원 등을 해준다. 동반성장 활동 실적은 임원평가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