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 발표..서울경제 미래전략 담아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서울시가 2020년까지 총 6조2366억원을 투자해서 시민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을 2만3000달러에서 4만달러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서울경제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을 발표했다.서울시는 4대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기반 구축 ▲첨단 지식경제 기반조성 ▲문화 소프트 경제 조성 ▲균형경제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먼저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곡산업단지를 바이오·제약의 제품화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2014년까지 400억원 규모의 녹색분야 창업펀드도 조성하고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아울러 민간·공공·해외 교육콘텐츠를 집약한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해서 시민 평생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고령친화적 고용구조를 통해 퇴직자들이 이전 근무경력을 살려 일할 수 있도록 한다. 시립병원, 보건소 등에서는 시민 각각의 건강이력을 관리하게 된다.지식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강동구 엔지니어링 콤플렉스 조성 등 비즈니스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로 금융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운다. 2020년까지 글로벌 금융경쟁력 톱 5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 1인 창조기업 비중도 현재 1%미만에서 5%까지 확대된다. 창업에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 데이터마트를 통해 행정정보 DB도 제공한다.문화측면에서는 관광·MICE 및 콘텐츠 등 창조산업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중심의 디자인·패션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 의료, 미용 등에서 상품개발을 통해 글로벌스타 콘텐츠 10개를 목표로 기획, 마케팅, 생산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마지막으로 산업·지역·기업 간 균형성장을 위해 인쇄, 귀금속, 의류·봉제, 기계 등 도시형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5대 권역(도심권·동북권·서북권·서남권·동남권) 별 클러스터 활성화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현재 연간 500억원 수준의 R&D 규모를 두 배씩 늘려 총 1조원을 투입, 기업이 원하는 시장 맞춤형 인력 10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립직업전문학교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일자리 플러스센터 기능도 보강한다.
지속적인 추진과 관리를 위해 서울경제비전 2020 자문단이 제도화되며 2년 단위의 연동계획으로 추진성과를 점검한다. 자문위원과 권역별 대표자로 구성된 권역 클러스터 협의체도 구성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민이 꿈꾸는 2020년 서울 경제의 모습에 대해 800여명에게 설문한 결과 시민 중 절반이상은 65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가장 유망한 직종은 녹색기술 분야를 선택하고 있다"며 "이번 2020 경제비전이 시민들의 기대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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