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격 급등락, 주도주에 영향 제한적 <미래에셋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최근 민감도가 커진 상품시장이 주식시장, 특히 최근 국내 증시의 주도주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상품 가격 급등락이 위험자산 선호도를 위축시키는 것은 아닌 지, 상품 가격 급락이 결국 주식시장에도 전염되는 것은 아닌 지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경기 회복을 등에 업고 안정세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금은 경기 회복에 베팅 중"이라면서 "글로벌 주식형 펀드 섹터별 자금 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기존의 상품 관련 섹터 중심에서 주변 섹터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소비재 섹터로는 최근 6주 연속, 부동산 섹터로는 5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상품 가격의 등락과 무관하게 주도주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주도주는 최근 이익 전망을 보면 개선 정도가 가장 두드러진 것이 자동차 및 부품, 정유, 화학업종 등 기존 주도주"라면서 "상품 가격 급등락 구간에서도 정유, 화학업종의 이익 전망 개선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 업종에 있어 상품 가격강세는 모멘텀임에 틀림없으나 경기 변수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원동력임을 반영하는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기존 주도업종 안에서 향후 차별화 행보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2차 양적 완화 종료 임박한 점, 미국 경기 반등, 유럽 발 재정위기 이슈를 생각하면 달러화 반등은 피하기 어려운데, 2000년부터 보면 달러화가 약세에서 강세로 방향을 틀었던 경우 상품 가격은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하거나 기존의 강세가 둔화되었던 적이 많았다"면서 "이 같은 경험을 감안하면 기존 주도주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현정 기자 alpha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