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유기농 채소 세척기술 개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촌진흥청은 샐러드용 채소의 품질과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유기농 채소에 적합한 살균소독 세척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최동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친환경 농산물은 염소와 같은 화학 살균 소독제를 사용하지 못해 미생물 제어가 약한 실정"이라며 "환경 친화적이면서 비교적 경제성도 뛰어나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연산과 에탄올을 분무하는 혼합방법과 천연 소성칼슘을 이용한 미생물 제어 살균소독 세척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세척기술은 0.2%의 구연산이 들어있는 수돗물에 세척하고 난 뒤 50% 에탄올을 분무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을 샐러드용 채소인 결구상추와 어린잎 채소 등에 적용한 결과, 총 균수가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조개가루로 만든 천연 소성칼슘 0.15% 용액에 샐러드용 결구상추, 브로콜리, 파프리카를 세척한 결과, 염소 50ppm 수준의 미생물 제어 효과를 나타냈다.농진청은 이 세척기술을 친환경 농산물을 취급하는 신선편이 채소 생산자를 중심으로 기술 보급하고 산채류 샐러드는 원료 확보 시스템을 마련해 새로운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아울러 농진청은 소비자들이 채소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은 웰빙형 신선채소 비빔밥 용기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한편 신선편이 농산물 시장은 약 1조원에 이르며 그 중 채소류가 약 87%를 차지한다. 수요 또한 조리용 품목 위주에서 샐러드, 과일, 쌈채소 등 생식용으로 확대되는 추세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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