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경제전망]美 경제 둔화, 원자재가 하락..조정 양상 박스권 장세

아나운서 :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매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와 함께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경제전반의 주요내용과 이번 주 우리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다뤄보고 있습니다. 도움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모셨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기자: 네 안녕하세요.자막9·11테러 주범 오사마 빈 라덴 사살글로벌 경제 미친 영향은 미미아나운서: 지난 주 전 세계가 깜짝 놀랄 이야기가 전해졌는데요. 바로 9·11 테러 주범인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소식이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좀 짚어주시죠.기자: 네. 우리시각으로 지난 2일 정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001년 9월 11일 테러 이후 10년만의 일이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빈 라덴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드 근교의 한 맨션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공격에 의해 일가 등 20명과 함께 사망했습니다. 빈 라덴의 죽음에 미국사회는 거의 축제분위기였는데요.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 위험과 테러 집단의 궐기 가능성으로 각국에선 경계태세를 갖추며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는 미국사회의 이러한 축제분위기에 대해 “죽음을 경축할 일로 볼 수 없다”는 비판론도 제기됐습니다.아나운서: 그렇군요. 그럼 빈 라덴 사망소식으로 글로벌 경제에 미친 영향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이 소식으로 유가가 내려가고 미국 증시가 올랐지만 글로벌 경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의 화두는 미국의 긴축정책 지연에 따른 풍부한 달러 유동성이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사망 발표 직후는 중동 정세의 안정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했지만, 이건 잠깐이었고 보복테러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기도 했습니다.자막원자재 값 폭락.. 조지 소로스도 차익 실현 후 발 빼기아나운서: 네 그렇군요. 지난 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바로 유가 등 원자재가 폭락이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을 이어서 설명해 주시죠.기자: 네. 지난달 6.8%나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5월 첫 주에만 12% 하락하며 이 달 들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현지시각인 지난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9.44달러(8.6%) 폭락한 배럴당 99.8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3월16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이 붕괴된 것입니다. 이는 2009년 4월2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이와 함께 금, 은, 구리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아나운서: 급락 원인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기자: 네. 이러한 유가 등 원자재 값 하락세는 단기 과도 상승에 대한 가격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1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소로스펀드나 패스포트캐피털 등 대형 헤지펀드들이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이머징 국가들이 강하게 긴축 고삐를 죄고,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원자재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회복에 대한 회의론으로 투기세력들이 발 빠르게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입니다.아나운서: 유가 외에 다른 원자재가 동향도 구체적으로 한번 짚어주시죠기자: 유가의 하락은 다른 상품가격의 하락까지 견인했는데요.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 가격은 6월 인도분이 전일 대비 33.90달러(2.2%) 떨어진 온스당 14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7월 인도분 은 가격은 온스당 36.24달러로 8% 하락했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는 t당 3.3% 하락한 8820달러로 마감했습니다.자막주식·원자재·금융 시장 변동성 커지고 있어조정양상 박스권 장세 유력아나운서: 네. 그럼 원자재 값 폭락세와 함께 지난주 증시 어떤 모습이었나요?기자: 5월 증시는 첫날만 반짝하고, 연일 급락세였습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시장을 주도했던 화학·정유·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탔습니다. 주 초반 IT주 강세와 빈라덴 사망소식에 힘입어 2200선을 상회했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원자재 값 하락 영향으로 44.91포인트(2.04%) 하락한 2147.45로 마감했습니다. 아나운서: 이번 주 전망도 연결해 설명해 주시죠.기자: 미국 경제지표 둔화, 달러 강세 반전, 원자재가격 하락 등으로 당분간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주에는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 등과 함께 미국과 중국 등에서 다양한 지표들이 발표돼 이를 주시해야할 전망입니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수 둔화요인이 발생해 상승탄력이 둔화되면 조정 양상의 박스권 장세가 될 것으로 본다”며 “조정시마다 분할매수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자막13일 금통위 금리인상 결정여부 이목미국, 중국 4월 물가 공개아나운서: 잘 들었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이번 주 경제관련 주요발표 일정을 말씀해주시죠.기자: 지난 주 경제팀 개각 등 정치권의 변화가 경제정책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지 기대되고 있는데요. 일단 이번 주는 가장 크게 주목받는 이슈가 13일 열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결정여부입니다. 이외에 11일 한은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기획재정부는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합니다. 13일 기재부는 이어 물가안정대책회의 결과도 전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는 11일 주간 모기지신청지수와 12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합니다. 13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합니다. 중국은 오는 10~11일 4월 무역수지,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을 발표합니다. 일본은 11일 4월 외환보유고를 유로존은 13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합니다.지금까지 아시아경제 오진희였습니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진희 기자 valer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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