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6일 이명박 대통령이 금융감독원의 낙하산 관행을 질타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이 금감원 낙하산을 비판할 자격이 있냐"며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 공기업 사장 180명 가운데 낙하산 인사는 57명으로 감사와 상근임원, 사외이사까지 합치면 300여명으로 늘어난다"고 역공했다.국회 정무위윈회 소속인 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 자신도 최근 산업은행지주 강만수 회장을 비롯해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 등 4대 금융지주와 금융권, 수많은 공기업에 이르기까지 측근들을 재취업시켰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대통령이 금감원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비판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금감원의 통렬한 반성을 원한다면 대통령부터 낙하산 인사들을 당장 불러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아울러 그는 금감원이 대통령 방문 뒤 급히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는 대목의 진하게 색칠하여 강조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지금이 5공 시대인가"라고 질타했다.그는 "금감원은 실현 가능성도 별로 없는 쇄신안을 쏟아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본연의 감독업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론스타가 한 예로 대주주 적격성 판단을 하루빨리 내려야 쇄신안들이 진정성이 담길 수 있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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