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부증권은 3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강력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주력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면서 국내 식품기업 중 최고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적은 폭의 가격인상으로도 영업레버리지는 크게 확대될 수 있고 하반기 물가부담이 완화되면 라면가격 인상 여지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동부증권은 농심이 이날부터 스낵 제품에 대한 납품가를 평균8%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의 인상률은 새우깡 7.7%, 양파링 6.8%, 닭다리 8.3%, 조청유과8.9% 등이다. 주요 곡물 및 농수축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농심에 따르면 주요 원부자재인 소맥분이 8.6%, 팜유가 61.5%, 새우가 57.1%, 박스류가 16.2% 가량 올랐으며 물가 및 유가 상승에 따른 각종 제조비용, 물류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2008년 2월 가격을 올린 뒤 3년 이상 원가 부담을 떠안아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와 관련, 동부증권은 예상대로 재보선 이후 음식료 제품가격 인상이 재개되고 있고 물가통제의 가장 큰 피해자인 농심의 가격결정권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기준 농심의 스낵매출 추정치는 전년동기 5.7% 증가된 2742억원으로 기존 스낵 가격인상 가정은 2%라는 분석. 이번 가격인상 결과는 올해와 내년 스낵 ASP를 각각5.3%, 2.7% 상승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올 스낵가격 인상률을 수정할 경우 매출액은 기존추정치 대비 3.3%, 영업이익은 5.5%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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