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 콜드 플레이어ㅣ정조국 & 조세 무리뉴

[사진=지쎈 제공]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핫 플레이어ㅣ 정조국, 마침내 폭발한 패트리어트의 위력정조국(AJ오세르)이 프랑스 진출 5개월여 만에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2일(한국시간)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출장,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결정력이 돋보인 득점 장면이었다. 교체 투입된 지 불과 6분 만에 후반 32분, 중앙선 부근부터 내달려 수비수 뒷공간을 침투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이어받은 뒤 맞이한 골키퍼 1대 1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월 오세르 입단 5개월 만이자 1월 30일 데뷔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 정조국의 활약 속에 오세르는 강호 마르세유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골이었다. 그동안 기회가 부족했을 뿐이었단 점도 입증했다. 선발 출장은 단 한 차례였고 최근엔 교체 출장마저도 뜸해졌다.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이날 득점으로 감독의 신뢰는 물론 자신감도 얻었다.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이 발휘되길 기대해봄 직하다.
콜드 플레이어ㅣ 무리뉴, 성질 죽이기 힘드네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무리뉴 감독에게 추가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발표는 6일에 있을 예정이며 4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직접적인 이유는 심판 음모론 제기.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패배 직후 그는 "바르셀로나의 경기엔 항상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며 심판진을 조롱했다. 더불어 "그 뒤에 비야르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이 있는지 UEFA가 있는 진 알 수 없다"하며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가중처벌의 의미도 있다. 지난해 11월 아약스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퇴장당한 당시, UEFA는 향후 3년 내 부적절한 행동시 추가 징계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그는 이미 준결승 1차전 퇴장으로 2차전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만약 징계가 확정될 경우 결승에 진출해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에 처한다. 무리뉴는 과거 첼시 감독 시절에도 수차례 위험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경험이 있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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