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2일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봤었으나, 이러한 예상을 감안하더라도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결국 2분기부터 수주 모멘텀이 회복될 것인지의 여부, 그리고 현대차 그룹 차원에서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향후 주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우리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신규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한 1조3800억원(연간목표 22조원)에 그쳤다고 밝혔다.국내 공공공사 발주규모가 축소된 것과 중동지역 수주 유력 공사들(쿠웨이트 교량공사 20억불 등)의 계약이 지연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9500억원으로 예상치(2조5000억원)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 지역 매출 감소(503억원) 및 환율 효과(203억원)로 해외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일수 감소로 국내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은 1021억원(IFRS 별도기준, K-GAAP 기준으로는 10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다.추정치를 크게 하회한 이유는 매출액이 예상치를 크게 못 미쳤고 국내 토목현장의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86.7%.92.3%)이라고 진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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