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정부 시위 확산..최소 75명 숨져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최소 7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22일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이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등 전역에는 금요예배 후 거리로 나선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두마에만 4만명이 모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밖에 남부 다라, 북부 카시미리와 중부 홈스 등 전국에서 시민들이 시위에 참가했다.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악용돼 왔다는 비판을 받은 '국가비상사태법'을 전날 48년 만에 폐지했지만 민주주의 체제 확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시리아 경찰은 시위대에 실탄과 최루탄으로 강경진압에 나서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다라지역의 한 시위 참가자는 "총알이 폭우처럼 머리 위로 소나기처럼 빗발쳤다"고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1970년 무혈 쿠데타로 권력을 쥔 부친 하페즈 아사드 전 대통령이 2000년에 사망하자 권력을 승계, 현재까지 시리아 통치권을 갖고 있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전날까지 최소 2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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