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가 세계피겨선수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연아는 25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 출전을 위해 22일 오전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에 앞서 그는 화려한 부활을 자신했다. “만족스러운 준비를 했다”며 “올림픽 뒤로 긴 공백이 있었지만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어떤 걱정도 없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그간 미국 LA에서 새 프로그램을 갈고닦았다. 준비한 쇼트프로그램은 ‘지젤.’ 연기에 대한 기대는 여느 때보다 높다. 지난달 태릉 빙상장에서 가진 공개 훈련에서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김연아는 “여러 감정이 섞여있어 감정 표현이 무척 중요하다”고 밝혔다. 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오마주 코리아’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이에 그는 “한국 전통음악을 처음 가미했다”며 “그간 성원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당초 새 프로그램들은 모두 3월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쿄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동북부 대지진 피해로 무산되며 일정은 차질을 빚었다. 김연아는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개막 2주전까지 긴장을 했다”면서도 “지금은 편안하다. 한 달 늦춰진 대회가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했다. “13개월 공백을 실감하지 못할 정도”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평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부담은 없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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