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2009년 말까지 해외 원조에 쏟아부은 돈 42조4000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아프리카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중국 신화통신은 2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國務院新聞辦公室)이 발표한 '해외원조 백서'를 통해 중국이 2009년 말까지 해외 원조에 쏟아 부은 돈이 2562억9000만위안(약 4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이 해외원조에 쏟아 부은 돈은 연 평균 29.4%씩 증가했다.중국의 해외원조는 1950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이웃국가 북한과 베트남에 물질적 원조를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무상증여, 무이자 차관, 저이자 차관 등 3가지 방식으로 물질적 원조가 이뤄졌으며 2009년 말 기준 원조 규모는 각각 1062억위안, 765억4000만위안, 735억5000만위안이다. 무상증여와 무이자 차관으로 이뤄지는 해외원조는 중국 정부 자금으로 직접 지원했고, 저이자 차관은 수출입은행을 통해 단행됐다.무상증여 방식의 해외원조는 주로 지원이 필요한 국가들의 인프라 건설에 사용됐다. 병원과 학교를 짓고 공공주택을 건설하며 수로시설을 개선하는데 활용됐다. 무이자 차관과 저이자 차관은 주로 개발도상국 인프라구축에 이용됐다.중국은 2009년 말 기준으로 저이자 차관을 세계 76개국 325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썼다. 차관이 이뤄진 분야는 경제 인프라 구축이 전체의 61%를 차지했고, 일반 산업 16.1%, 에너지와 천연자원 개발 8.9%, 농업 4.3% 등이 차지했다.중국의 원조를 받은 국가는 2009년 말 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동유럽, 오세아니아 지역 등 총 161개 국가와 30여개 국제단체다. 이중 1956년부터 시작된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 규모가 전체의 4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는 32.8%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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