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KT스카이라이프는 17일 MBC수도권HD 재송신 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BC에서 제시한 협상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회사측은 MBC에서 제시한 재송신 산정기준이었던 재송신 가구당 유료화(CPS)를 시행하는 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당초 MBC는 가입자당 월 280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이는 플랫폼사업자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거부했었다.스카이라이프는 MBC에서 보장한 케이블사업자와의 형평성이 실질적으로 구현될수 있게 단서조항의 보완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예고되고 있는 '지상파 재송신 제도개선' 정책 방안이 확정될 경우 법적, 정책적 형평성이 실현되도록 보장하자는 내용이 골자다.스카이라이프가 기존 협상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이제 공은 MBC측으로 넘어갔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MBC의 요구를 수용한만큼 현재로서는 MBC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스카이라이프는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한다"면서 "앞으로도 시청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SD 방송의 경우 예정대로 오는 18일 방송을 중단하기로 확정했다"면서 "KT스카이라이프 측과는 계속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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