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IBK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14일 박승현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또한 현 시가총액(3.8조원)은 보유증권 가치로만으로 설명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Con-Ro선 수주, ADNOC건 입찰 등 13년 이후수익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는 수주 모멘텀이 있다"며 "주가는 올해 PBR 0.8~1.2배 구간내 등락이 예상되며, 현 주가는 밴드권 하단부에 있어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IBK증권은 PC선의 전통 강자였으나, 2009년부터 수주 환경에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이익기여도가 컸던 PC선의 수주잔량은 2008년말 78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23억달러로 70% 감소했고, 지난해 벌크선 수주 비중은 무려 8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또 PC선 시황 침체가 2년 이상 지속됨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이 2013년 이후 수익성 제고의 숙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IBK증권은 PC선의 대안으로 사우디 ADNOC 발주 컨테이너선 시리즈(15척, 6억달러) 등 중형 컨테이너선, 특화된 Con-Ro선 수주 확대를 꼽았다. 특히 ADNOC건 수주시, 원가 절감, 수주량 확보 면에서 동사의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며, 주가 카탈리스트로 충분하다고 평가했다.한편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9790억원으로 예상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1분기 영업이익률은 11.8%로 전분기(11.1%)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여타 조선업체와 마찬가지로 동사도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며, 특히 순수 조선업체로서 후판가 상승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고 지적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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