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하이닉스·삼성SDI 매수..호텔신라 매도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2분기 연속 하이닉스와 삼성SDI의 지분을 늘렸다. 호텔신라의 보유주식은 지나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줄여나갔다.◆하이닉스 삼성SDI 한미약품 테크노세미켐, 추가 매수=11일과 지난 1월4일 국민연금이 공시한 5%지분 보유종목을 비교한 결과 하이닉스 삼성SDI 한미약품 테크노세미켐의 지분을 분기 연속 증가했다.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은 하이닉스 주식 1189만2214주(2.02%)을 추가 매수했다. 이번 1분기에도 598만7657주(1.01%)를 더 사들여 지분비율은 9.11%까지 올랐다. 같은기간 하이닉스의 주식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 6일 3만3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국민연금은 2차전지 시장확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지분 가치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삼성SDI도 연달아 사들였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 주식 50만3177주(1.1%)를 사들인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45만4168주(1%)를 매수해 지분율이 7.11%까지 높아졌다. 한미약품과 코스닥 상장사 테크노세미켐의 지분도 2분기 연속 사들여 지분율이 각각 8.2%, 6.02%에 달했다.지난해 4분기 보유지분을 줄였지만 1분기에는 다시 사들인 기업도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종합상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현대건설 보유비중을 1.17% 줄여 5.89%까지 낮췄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저점이던 2월28일에 117만4424주(1.06%)를 다시 사들여 지분율이 6.95%까지 높아졌다. 현대상사의 지분도 4분기에는 2.05% 매각했지만 올들어 1.22%를 매수해 지분율이 7.6%로 올라섰다.호텔신라의 지분은 연이어 매도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4분기 호텔신라의 주식 80만7940주(2.06%)를 매각해 지분율이 6.28%까지 낮아졌다. 올해 들어서도 6만1591주를 팔았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3만34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휠라 제일기획, 신규 5% 보유 신고=국민연금은 올해 1분기 휠라코리아의 지분 7.43%를 신규취득했다. 제일기획과 대한유화 대우인터내셔널 삼광유리의 지분은 6%가량을 새로 취득했다. 코스닥상장사인 평화정공과 네오위즈게임즈 이오테크닉스의 주식도 5% 비율로 사들였다. 태양광 테마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OCI의 주식도 지난 1월13일 117만8707주(5.1%)를 매수했다. 반도체장비업체로 올초 강세인 한미반도체와 STS반도체도 각각 5.06%, 5.03% 씩 매입했다. 국민연금은 금융주인 KB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도 올해 1분기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시키고 주식을 각각 981만6990주(5.08%), 1939만9221주(5.02%) 취득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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