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광고 속 훈남, 알고보니 성우겸 배우 故 이도련씨 아들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딱이다. 최근 온에어한 옥션 광고 속에서 훈훈한 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신선함을 주고 있는 모델이, 배우이자 성우로 활동했던 故 이도련씨의 아들로 밝혀져 화제다. 주인공은 옥션의 '최저가 검색'편 광고에 등장하는 이기정(33)씨. 실제 옥션 직원인 이씨는 사내 오디션을 통해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메인 모델로 발탁, 연기경험이 전무한 일반인 임에도 불구, 광고 속에서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공감을 얻고 있다. 이는 2007년 병환으로 별세하기 전까지 ‘격동 50년’ 등 성우로서 많은 활동을 했으며,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해 배우로서도 얼굴을 알린 아버지 故 이도련씨의 끼를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도련씨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김수현 작가의 SBS '사랑과 야망(2006)'에서 극 초반 태준(조민기)의 아버지로 출연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2007)'에서는 주인공 정준호의 아버지 역할로 코미디 영화에서 의외의 감동을 선사했던 연기파 중견배우였다. 한편, 이번 옥션 광고는 포털, 블로그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실제 직원이 모델로 출연해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아버지와 많이 닮아있는 이씨의 부드럽고 지적인 인상이 잔잔한 광고 컨셉과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블로그 등에 올라오고 있는 약 1분 분량의 CF 동영상에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낯익은 얼굴”, “화면발 잘 받는다 배우 아닌가?”, “훈남탄생”, “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라는 등의 폭풍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옥션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고객의 입장에 더욱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당신이 되어 본다’라는 컨셉의 브랜드 광고를 온 에어, 기존의 화려한 스타를 내세운 광고와 달리, 기업의 의지를 잔잔한 메시지로 전달하는 브랜드 광고를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이씨가 출연한 '최저가검색'편은 종류도 많고 가격도 다양한 오픈마켓에서 누구나 겪었을 상품검색의 어려움을 고객의 입장에서 옥션 직원이 고민해보고, 해답을 찾아 모델 중복 없이 최저가 제품만을 노출해 주는 스마트한 ‘최저가검색 서비스’를 내놓게 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냈다.온라인뉴스팀<ⓒ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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