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나래 설문 결과, 미혼女 56% '맞선 장소별 징크스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혼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맞선을 볼 때 장소별로 징크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공동으로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24명(남녀 각 26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 장소별 징크스 유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89.4%가 '없다'고 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여성은 과반수인 56.1%가 '있다'고 답한 것. 나머지 남성 10.6%는 '있다'고 답했고, 여성 43.9%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은 "남녀간의 첫 만남시는 매사에 매우 민감하다"라며 "상대 호감도나 대화 등에서 불만족스러울 경우 맞선 장소 등 주변 요인으로 그 원인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맞선 장소별 선호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수준'(커피전문점/호텔커피숍 : 26.7%)을, 여성은 '교통편'(역에서의 거리 : 39.6%)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거리'(회사나 집으로부터 : 23.9%) - '과거 기억'(18.0%) - '교통편'(13.7%) - '지역'(11.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교통편에 이어 '거리'(37.3%) - '지역'(10.6%) - '과거 기억'(6.3%) - '수준'(3.9%) 등의 순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비용을 지불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맞선장소의 수준에 관심이 높고, 여성은 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화장이나 옷매무새 등이 흐트러질까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 비에나래 관계자의 해석이다. '맞선 장소'로는 남녀 모두 '커피전문점'(남 66.3%, 여 60.8%)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외 '호텔커피숍'(남 15.0%, 여 19.2%)과 '레스토랑'(남 12.2%, 여 18.0%), '전문연회장'(남 6.5%, 여 2.0%) 등이 뒤를 이었다. 신정해 온리유 책임 컨설턴트는 "남녀가 처음 만날 때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므로 서로 너무 부담스럽지 않는 장소를 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강욱 기자 jomarok@ⓒ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