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KB투자증권 음식료업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원가 상승의 압박으로 인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이소용 애널리스트는 31일 "음식료 유니버스 기준 1분기 매출액 2조6000억원 (전년동기+5.6%), 영업이익 3601억원(-4.1%), 순이익 3428억원 (-10.4%)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6.6%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는 "1분기부터 높은 원가가 투입되나, 아직 원가의 판가 이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업체별로 살펴보면 국제곡물가에 자유로운 KT&G만 컨센서스를 충족하고, CJ제일제당, 오리온, 농심, 진로, 하이트맥주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20%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전반적으로 높은 원가 투입으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세에 있으며, 하이트맥주와 진로 등 시장점유율(M/S) 경쟁이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마케팅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또 기상악화 영향 등으로 지난해말 전년대비 소맥, 원당, 대두가 각각 91.1%, 30.2%, 25.1% 상승해 올초부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KB증권은 이러한 원가 상승을 언제, 어느 정도 폭으로 판가에 반영하는지가 음식료업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단기적인 관심종목은 CJ제일제당을 꼽았다. 당ㆍ분ㆍ유 등 중간재를 생산하는 업체가 먼저 판가를 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라는 근거다.한편 음식료 톱픽은 KT&G를 유지했다. 국제곡물가 상승에서 자유롭고, 기존 악재였던 내수담배시장 판매량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 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올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하락, 담배세 인상 및 고가담배 출시로 인한 ASP 상승 가능성으로 최악의 영업환경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배당수익률이 5.7%로 예상돼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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