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모터쇼]권영수 조직위원장 인터뷰

'역대 최대규모..자리부족 걱정했죠'

권영수 2011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서울모터쇼는 1995년 5월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로 8회째를 맞았습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선진 자동차 생산국들이 이미 100여 년 전부터 모터쇼를 개최한 것에 비하면 한참 늦습니다. 하지만 첫회에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루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권영수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위원장(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은 '2011 서울모터쇼' 개막을 기념해 아시아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낙관했다.권 위원장은 그동안의 성장 과정을 언급하는 것으로 발전 가능성을 갈음했다. 그는 "서울모터쇼가 2002년 이후 정부의 유망 전시회로 선정됐으며 자동차 보유 1800만대 시대의 자동차문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고 언급했다.세계 5대 모터쇼를 꿈꾸는 서울모터쇼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글로벌 모터쇼로 인정받고 있다.올해 모터쇼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권 위원장은 "직전 행사였던 지난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일부 수입차 업체가 행사 참여를 포기했었지만 올해는 국내에 진출한 모든 수입차 업체가 참여하는 등 분위기가 좋다"면서 "올해에는 총 8개국에서 139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하고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모터쇼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이 때문에 권 위원장은 졸지에 자리 부족을 걱정해야 했다. 유례없는 규모에 자리 배분은 무척이나 고민스런 일이었다."생각이 많았습니다. 킨텍스 전시 가용면적이 업체가 신청한 면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참가업체의 신청면적을 10~20%까지 줄여서 배정해야 했습니다."전시면적 배정기준은 2009 서울모터쇼에 참가했던 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전시면적의 10%만 축소한 반면, 참가하지 않았던 업체는 전시면적의 20%를 축소해 배정했다.그러나 그는 힘들었지만 뿌듯했다고 언급했다. "인기가 많다는 것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그만큼 튼튼해졌고 서울모터쇼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하지만 모터쇼의 꽃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에 대해 묻자 다소 멋쩍어 했다. '세계 5대 모터쇼를 지향하는 것에 비해 신차 출시 규모가 작다'고 언급하자 "출품업체에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답했다.올해 서울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되는 차종은 모두 6종이다. 현대차 HND-6을 비롯해 기아차 KND-6, 한국지엠의 미래(Miray), 르노삼성의 SM7 후속(쇼카), 쌍용차 KEV2, 대우버스 BC211M 등이 그것이다.그는 "월드프리미어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기 위해 출품업체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여러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급 자동차에 대해 100%, 아시아프리미어급 및 컨셉트카는 50%의 운송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당근책을 언급했다.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와 관련해 권 위원장은 "안전, 긴급환자, 화재 등 위기관리 매뉴얼을 구체적으로 작성,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4시간 경비 체제 구축으로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위원회는 후송용 구급차 뿐 아니라 소방상태를 수시 점검하고 있다.권 위원장은 "이번 모터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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