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일본 대지진에 따른 피해 규모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악재보다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큰 그림을 봐야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강정구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대지진으로 인해 경기 회복의 속도와 강도가 변할 수는 있어도 그 방향성은 중장기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강 매니저는 "일본 대지진이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오히려 상품 가격 하락을 통한 이머징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각국 정부들의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인한 남유럽 국가들의 부채 문제와 중국의 추가적인 긴축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프랭클린템플턴 운용에서도 이번 일본발 악재로 주가 조정이 확대된다면 중장기적인 매수의 기회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매니저는 "업종별로도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수혜와 피해를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중장기 펀더멘털에 입각해 기업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업종과 종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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