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일본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중동 불안이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센트(0.03%) 오른 배럴당 101.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63센트 내린 배럴당 113.21 달러에 거래됐다.이날 국제유가는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에서 지진 여파로 원유 수요가 단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장중 배럴당 98.47달러까지 하락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수많은 정유공장들이 문을 닫았다"면서 "이로 인해 일본 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 추산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정유 능력이 29% 감소했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 브로커는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가가 단기적으로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배럴당 96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후 들어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에 군대를 파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이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유가가 반등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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