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플레이션'에 온라인몰 산지 직배송 인기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각종 수산물 값이 급등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수산물 산지 직배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각종 수산물을 산지 직배송으로 판매하는 ‘생선가게’ 코너 수산물 판매량이 최근 2주간(2월21~3월6일)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 코너는 산지에서 제철 수산물을 바로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아 오프라인 대비 최대 40% 가량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배 들어 오는날’ ‘수산 제철 상품전’ 등 기획전이 진행될 경우 판매가 급증했다. 2월 말~3월 초 들어서는 라면전복, 멍게, 홍합, 어패류의 수요가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산물 수요가 전반적으로 크게 늘면서 G마켓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생선과 해산물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5%씩 증가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는 어한기에 속하는 데다 동해안 폭설 등으로 대게, 고등어 등 생산량이 감소한 걸 감안하면 상당히 큰 수치다.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최근 한 달간 수산물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다. ‘여수 직배송 간고등어 20마리’(1만 5800원), ‘녹차숙성 순살고등어 3kg’(1만 8900원) 등 고등어가 가장 인기다. 산지 직송 수산물을 모아 판매하는 ‘옥션 수산마트’ 코너에서는 ‘완도산 뚝배기 라면 참전복 500g’도 1만 29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인기가 높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도 최근 한 달간 국내산 직배송 수산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최대 25%까지 증가했다. 특히 고등어 관련 매출은 20%가량 증가했다.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수산가공식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간 수산가공식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565%가량 증가했다. 주꾸미, 낙지 등 볶음류도 전년 대비 356%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1번가(www.11st.co.kr)도 토막갈치, 고등어필렛 등 단순가공식품과 해물탕, 알탕, 낙지볶음 등과 같은 수산가공식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신장했다. G마켓 신선식품팀 고현실팀장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산지 직배송 수산물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데다 안전하고 빠른 배송으로 신선도를 유지해 최근 수산물값 급등에도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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