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비타500이 새옷을 갈아 입었다.광동제약은 최근 2011년 비타500 광고 모델로 소녀시대를 선정하고 멤버 9명 각자의 개성을 살린 얼굴 사진을 제품병 라벨에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혁신을 통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과거 10년간 형성된 제품 이미지에서 과감하게 탈피, 모델 얼굴이 적용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는데 이번 시도를 통해 음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시도는 일단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타500의 주 소비층인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큰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 소녀시대 멤버들의 얼굴이 새겨진 제품은 출시되자 마자 각종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중이다. 인터넷을 통해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전 멤버 라벨을 모으겠다', '이제부터 비타500만 마셔야겠다'며 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소녀시대의 국제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12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소녀시대의 미국 팬클럽 'soshified'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녀시대와 함께 한 비타500의 새로운 이미지가 마음에 든다(The new Vita500 images with Girls' Generation is great!)"며 "해외 팬들에게도 설레는 일이다. 새로운 패키지가 해외에서도 사용될 것인지?(international fans are excited! Are the labels with the girls going to be used outside of Korea as well?)"라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광동제약 측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제품 매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3월 1일부터 시작된 TV 광고 런칭과 함께 트위터(@kwangdongpahrm), 블로그, 유튜브 등 SNS와 QR코드 등을 활용한 이벤트를 입체적으로 펼쳐 소비자들의 폭 넓은 참여와 자연스런 매출 증대로 이어간다는 것이다.TV 광고 역시 소녀시대 멤버들의 개성을 한껏 살리면서 이를 비타500의 속성과 연결시킨 내용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인간은 체내에서 비타민C를 합성하지 못하므로, 소녀시대가 직접 비타민C가 되기로 했다'는 메시지를 토대로 9명의 멤버별로 별도 제작된 9편의 광고물을 순차적으로 내보낼 예정이다.이정백 광동제약 홍보실 상무는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비타500의 독창성과 품질, 리딩 브랜드로서의 이미지와 건강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델로 소녀시대가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2001년 출시된 이후 수많은 미투 제품의 범람 속에서 절대적인 시장 점유율을 고수하고 있는 비타500과 걸그룹 홍수 속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소녀시대의 닮은 모습이 광고를 통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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