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2011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스포츠토토 수익의 일부를 대회 운영비로 사용한다.박종문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일 열린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그랜드 론칭쇼’에서 “영암 F1대회의 성공을 위해 정부가 대회 운영비의 10%를 스포츠토토 수익에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영암F1 대회의 연간 운영비가 300억원 정도로 예상됨에 따라 30억원 정도를 스포츠토토에서 충당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도 예산 190억원 정도를 마련해 예산의 70%를 이미 확보했다고 조직위는 덧붙였다.조직위는 또한 티켓 판매 등으로 나머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올해 대회에서는 예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켓 가격을 전년보다 30% 할인한 것도 관람객들의 부담을 낮춰 전체 관람 수입을 늘리기 위한 선택이다. 박 사무총장은 “전체 티켓 판매 금액은 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400억원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박 사무총장은 지난 해 문제로 지적받았던 숙박 문제에 대해 "지난 해 수준인 3300여개를 이미 확보했다"며 "청결과 친절, 통역 등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F1 대회운영법인인 카보 전 경영진과 갈등에 대해서는 원만한 관계 회복도 강조했다. 앞서 카보는 지난 해 영암 F1 서킷의 완공 지연과 마케팅 실패의 책임을 물어 정영조 당시 대표를 전격 해임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영암 F1 대회의 성공을 위해 여러 조직의 협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론칭쇼에 참석한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F1행사의 성공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도 "외국인 관람객 3만명 유치에 앞장서겠다"며 대회 성공을 기원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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