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가 쇼핑, 문화 명소 등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도심 내 관광버스 주차공간을 2014년까지 2배 이상 늘린다. 서울시는 올해 주차장 64면 추가 확충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325면의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감으로써 도심 내 관광버스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도심 관광명소의 관광버스 주차공간 부족은 ▲인근지역 노상불법정차에 따른 교통 혼잡 및 사고위험 ▲대기시간 도심배회로 인한 대기오염 유발 ▲관광버스 운전기사의 근무여건 악화에 따른 사고 가능성 등 관광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고궁주변(경복궁, 창덕궁), 인사동, 남산 한옥마을 등은 대규모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에 비해 확보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롯데백화점(본점)앞, 신촌, 이태원 등은 짧은 쇼핑관광으로 인근 주차장 이용 시 이동시간이 쇼핑시간보다 더 소요돼 주차 시설 이용을 꺼리고 있다. 종로구 사직동 등 식당가 주변은 특정시간대에 관광객이 몰려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주차 공간 추가 확충 ▲유료주차장 이용 시 요금 감면 ▲시간제 주차 공간 확대 ▲다각적인 주차정보 제공 등을 통해 부족한 주차 공간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 국내 수학여행, 일본·중국 관광객이 몰려오는 봄·가을 성수기를 대비해 관광버스 주차 수요가 많은 광화문 및 남산 등 도심 주변에 관광버스 주차 공간을 기존 176면에서 64면을 추가로 확보한 총 240면을 운영한다.64면 중 44면은 지난 2월 종로구 적선동에 30면, 중앙일보사 앞에 8면, 힐튼호텔 건너편 도로 편측에 6면으로 늘렸다. 나머지 20면은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종로구 신문로 노외주차장 5면, 서대문구 미근동 노외 5면, 용산구 한남 2동 10면 등에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모래내길(09:00~20:00), 이태원길(7:00~21:00)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간제 주차거리도 이대, 신촌역, 홍대 등의 관광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3월부터 현장실태조사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진행중이다.지난 2월부터는 주차요금 부담으로 유료 주차장 이용을 기피하는 일부 업계 관행을 개선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자 관광버스가 공영 유료주차장을 이용 할 시에는 주차요금 30%를 감면해준다. 주차요금 감면 폭을 50%로 확대하는 조례개정도 추진할 계획에 있다.5월 초부터는 남산, 청계천 주변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시내 주요 간선도로 전광판에 주차장 위치와 주차가능 면수를 보여주는 실시간 주차정보안내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아울러 주차장 정보가 부족한 관광버스를 대상으로 도심 내 관광버스 주차장 위치와 요금, 음식점 위치 등 관광정보가 담긴 책자(약 5천부)를 배포하고 향후 스마트폰 앱(Application)도 제공해 다각적인 주차정보도 지원한다.장기적(2012~2014년)으로는 관광명소가 집중된 종로구·중구·동대문권역별 실정에 맞춰 노외·지하주차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많은 관광객들이 장시간 관광을 즐기는 '종로권역(경복궁과 광화문일대, 인사동, 삼청동 등)'은 현재 114면에서 142면을 추가로 늘려 총 256면을 운영한다.남대문, 남산, 한옥마을, 명동, 을지로 일대로 이어지는 외국인 쇼핑벨트인 '중구권역'은 80면(총 139면)을, '동대문권역'은 동대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장과 연계 추진할 계획으로 2014년까지 주차공간 39면을 확보하고 2015년까지 82면(총 130면)을 추가 확충한다.한편 서울시는 관광버스 주차장 정책의 실효성 확보와 현장상황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유관기관, 관광업계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T/F를 구성해 운영한다.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 설치 관련 법령 개정과 도심 내 관광버스 수요를 유발하는 건물을 신축할 때에는 의무적으로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는 법령개정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 올 상반기에 권역별 관광버스 정밀 수요예측·분석과 확보대안 마련을 위한 전문용역을 시행해 그 결과를 반영한 추가보완계획을 하반기에 수립, 시행한다. 장정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14년이 되면 서울시내 주요관광지에 총 501면의 관광버스 주차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며 "서울을 찾는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차난 때문에 시내 관광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를 정비·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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