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8종 신차 출시 이어 마케팅 확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GM이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 한해 8종의 쉐보레 브랜드 차종을 출시키로 한데 이어 신차 출시 및 마케팅 비용으로 1조6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차 출시와 광고 등 마케팅 비용에 올 한해 1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한국GM이 특단의 조치를 잇달아 발표하는데는 한자릿수인 내수시장점유율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 브랜드 개조작업을 통해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한국GM은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매체 광고는 물론이고 서울 코엑스 등 주요 거점에 쉐보레 포스트를 설치했다. 부산에서는 비행선을 띄우기로 결정했다.김성기 마케팅 전무는 "올해 쉐보레 광고가 전국을 뒤덮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판매 뿐 아니라 후속 조치도 책임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일 선보인 '3-5-7'로 대표되는 파격적인 A/S 프로그램인 '쉐비케어'가 그 대책이다.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쉐보레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3년간 4회 엔진오일/필터, 에어클리너 무상교환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 또는 10만km 적용 ▲출고시점부터 7년간 24시간 연중무휴 무상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제공키로 했다.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최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한국GM은 이 같은 서비스 적용을 위해 고객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쿠시 오로라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고객 2만명을 대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바라는 점을 파악했는데,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아카몬 사장도 "브랜드 차별화에 대한 고객의 열망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브랜드 인지도는 지난 2월부터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달 14일부터 올란도 사전계약을 실시했는데 하루 평균 200여 대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성기 전무는 "올란도 반응이 좋다"면서 "올해 한국GM의 효자차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한국GM은 쉐비 케어 도입과 함께 전국 506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새로 단장하는 한편, 고객 지향 서비스 등에 대한 집중교육을 마치고 본격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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