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법무장관이 수반 맡아.. 아직 구체적 윤곽은 불확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반정부 세력이 제2도시 벵가지에서 과도정부를 구성했으며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이 수반을 맡았다. 하지만 아직 이 과도정부의 구체적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리비아 국민들이 어느 정도의 지지를 보내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압델 잘릴 전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알자지라TV와 인터뷰를 갖고 벵가지에서 군과 시민 대표들로 구성된 과도정부가 출범했으며 자신이 지도자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도정부가 3개월 이상 존속하지 않을 것이며 시일 안에 공정한 선거를 치르고 리비아 국민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카다피 정권의 무차별 유혈진압에 항의해 지난주 사임한 압델 잘릴 전 장관은 지난 1988년 270명이 사망한 영국 로커비 팬암기 폭파테러사건이 카다피의 지시였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 아우잘리 주미 리비아대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압델 잘릴 전 장관은 품위있고 매우 정직한 사람”이라면서 “과도정부가 리비아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아우잘리 대사는 과도정부 구성에 어떤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압델 잘릴 장관과 과도정부 설립자들이 카다피 정권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 반정부세력들이 장악한 다른 도시들이 압델 잘릴 전 장관의 과도정부와 함께 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압델 잘릴 전 장관의 과도정부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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