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가 올해 소프트웨어(SW)산업의 해외진출과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의 부문에 총 2142억원을 투입하고 이를 통해 올해 SW수출 1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지식경제부가 21일 발표한 SW육성대책에 따르면 올해 SW산업 지원예산은 작년 1383억원 대비 54.9%증가한 2142억원으로 책정됐다. 부문별로는 '글로벌 타깃형 명품SW 개발 및 SW 품질 역량 확충'에 1600억원이 투입돼 월드 베스트 SW 개발, SW 원천기술 개발, SW 품질역량 강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또 인력 양성에 232억원을 투자해 SW 관련 정예 인력을 키우는 'SW 마에스트로 프로그램'과 연구 중심 교과과정인 'IT 명품인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한 중소SW기업ㆍ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고용계약형 SW 석사과정, 융합분야 SW 인력 양성을 위한 재직자 재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SW 제값 주기를 위한 수발주 제도 개선과 SW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건전한 SW 생태계 조성 사업', '해외시장 진출 확대 및 국제협력 강화사업'도 벌인다. 지경부는 이같이 예산지원이 차질없이 이뤄지면 올해 우리나라 SW 수출은 작년보다 17.1% 증가한 10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가운데 그동안 주로 국내 시장에 안주해 왔던 IT서비스 분야 수출이 작년보다 36% 증가한 14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SW 생산액은 41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8.4% 증가해 전 세계 SW시장 규모 증가율인 4.5%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이와 관련,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이날 서울 반포동에 소재한 모바일SW 중소기업인 인프라웨어를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한 뒤 메리어트 호텔에서 SW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SW산업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간담회에서 SW기업 대표들은 "우수한 인력의 SW기업 기피, 영세한 SW기업 규모,SW에 제값을 쳐주지 않는 관행과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 진출 장벽 등이 당면 문제"라며 "범정부적인 특단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최중경 장관은 "최근 스마트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산업 융복합화 추세 속에서 SW가 제품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수출과 예산지원계획을 설명하고 "일부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인력난 심화, 열악한 수익구조, 해외진출 애로 등 국내SW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해나가기 위해 산관학이 협력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 장관은 이어 오는 3월 '대학 IT 인력양성 대책'과 6월 'SW-시스템반도체 동반육성 전략'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SW업체들의 건의사항을 검토해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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