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남성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한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에서 연습생 시절 연상녀와 사귄 적이 있다고 밝히며 “연상녀는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되지만 금전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실제로 연상녀를 사귀는 남자들은 어떤 이점을 보고 사귀는 걸까? 소셜 데이팅 이음(i-um.net)이 20~30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연인 사이의 적절한 나이 차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성인남성 426명에게 연상, 연하, 동갑 중 어느 편을 가장 선호하는지 물었다. 연하가 60%가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나 연상이라 답한 응답자도 31%나 됐다. 동갑은 9%로 가장 적었다. ◆男 “금전적 이유로 연상녀 만나지는 않아”자신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녀를 사귈 때 가장 큰 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다. ‘나보다 인생을 아는 어른의 여유로움’, ‘내가 리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 ‘나의 사소한 실수나 단점들을 이해해줄 것 같다’가 각각 1~3위로 29%, 27%, 25%였고 ‘누나카드의 위엄(금전적인 이점)’이라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에 불과했다. 그 외 응답으로 ‘나보다 사회적으로 위에 있는 누군가를 연애에서는 정복한다는 느낌’이 3%, 기타가 8%였다.그렇다면 여성들은 연하남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연상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전체 응답자 296명 중 13%만이 연하남이 좋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반면 연상이 좋다는 응답자는 71%로 압도적이었다. 동갑이라 답한 비율은 16%였다. 5살 정도 차이 난다면 여성 33% “연하남 죽어도 싫어”또한 5살 이상 차이가 연상연하 커플에 대해 묻자, 남성들은 8%만이 ‘그렇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연상은 죽어도 싫다’라고 답했으나 여성들은 33%가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은 연하남은 죽어도 싫다’고 답했다. 방송가에서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처럼 그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여성들은 연하남에 대한 선호가 그렇게 높지 않을 뿐더러, 나이 차이가 많이 날 경우 특히나 더욱 그러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연하를 사귀는 이유에 대해서는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함’이 35%로 1위를 차지 했고 ‘남자는 나이 먹어도 다 애일 뿐, 그렇다면 진짜 애가 낫다’는 응답이 30%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응답으로 ‘가르치는 재미가 있다’(16%), ‘내가 리드할 수 있을 것 같아서’(11%), 기타(8%)가 있었다.여성들에게 이번에는 10살 정도 차이 나는 연상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상남을 사귈 경우의 이점에 대해 묻자 ‘인생을 더 살아본 사람만의 여유, 안정감’이 34%로 1위였고 ‘무시할 수 없는 경제적 풍족함’이 20%, ‘내가 존경할 수 있을 것 같다’가 17%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의 사소한 실수와 단점들을 이해해 줄 것 같다’가 16%, 기타가 12%였다. ◆연상 사귀는 이유 “어른의 여유로움”, 연하 사귀는 이유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함”남성들은 10살 정도 어린 연하녀와 사귈 때의 이점으로 45%가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함’을 꼽았다. 2위는 ‘생물학적인 끌림’(27%)였다. ‘가르치는 재미가 있다’(14%), ‘어떤 경우든 확실히 우위에 설 수 있어서’(9%), 기타(5%)가 뒤를 이었다.10살 차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에 대해서는 남성의 8%, 여성의 14%가 ‘죽어도 싫다’고 답했다. 남성의 8%는 ‘그렇게 나이 많이 차이 나는 아가를 사귀는 건 범죄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지민 이음 홍보팀장은 “이음에서는 6~8살 연상부터 3~5살 연하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을 고루 만나볼 수 있도록 매칭을 해주고 있는데 확실히 여성분들의 경우 연하보다는 연상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매칭 상대 간 나이 차이와 매칭성공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해본 결과 특별한 선호도는 보이지 않았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나이 차보다 그 사람이 마음에 드는가의 문제”라고 덧붙였다.이번 설문조사는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이음의 블로그(iumsin.net)에서 진행됐으며 총 722명이 참여했다. 이음(i-um.net)은 하루에 한명 이성을 소개해주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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