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기인대회...'네트워크·인프라 구축 및 홍보 작업 주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직접 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는 16일 인천의료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대회를 갖고 오는 18일엔 보건복지부에 재단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초대 이사장엔 신동근 정무부시장이 취임한다. 임원진은 이강호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박준용 시 보건사회국장, 김길종 인천관광공사 사장, 인천교류센터 등을 비롯해 인천병원협회 회장, 길병원 등 7명의 이사진과 1명의 감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실무협의회는 지역 종합병원 8곳, 병원 12곳, 의원 7곳, 각 유관기관 3곳, 대학 1곳, 공무원 1명, 유치업체 6명 등 모두 38명으로 이뤄진다.시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해 의료관광 산업 효율화 등 인적, 물적, 제반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000명, 내년 3000명, 2012~2013년 5000명 등 오는 2014년까지 의료관광객 2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연간 700억원 등 4년간 28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 5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이를 위해 올해 1억5000만원을 들여 언어권별 6개 국어로 된 의료관광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을 홍보하는 한편 인천의 인프라 및 지역 의료관광 산업의 현황을 국내ㆍ외에 홍보할 계획이다. 또 1억1000만원을 투입해 지역선도 및 특화 전문의료기관을 육성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투어 체험 코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지역선도 및 특화ㆍ전문의료기관 육성ㆍ지원을 위해 시와 지역 5개 의료기관, 1개 유관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관광재단 설립을 준비해왔다. 시가 이처럼 의료관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잡은 인천공항이 존재하고 뛰어난 의술을 가진 지역 의료기관을 갖추고 있는 등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부가가치·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가 뛰어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JCI 인증을 받은 인하대병원, 길병원, 나은병원, 서울여성병원 등 지역선도 의료기관이 중심이 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해 50여개국 약 2400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길민수 인천시 보건정책과장은 "지자체가 적극 주도하는 의료관광재단 설립은 전국에서 최초"라며 "의료기관들도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만큼 의료관광재단을 통해 힘을 모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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