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배터리 사업에서 "후발주자라는 꼬리표는 떼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다임러그룹의 첫 전기 슈퍼카인 SLS AMG E-셀에 리튬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만큼 배터리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구 사장은 10일 서울 서린동 SK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배터리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따라잡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그간 어려웠던 것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생산공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9년 5월 대전시 유성구 소재 글로벌테크놀로지(옛. 기술원)내에 배터리 자동화 양산 1호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서산에 추가 라인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판도가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사업에서 소재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은 1차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동 개발, 상생 협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배터리의 최종 승자는 결국 기술력, 생산능력, 원가경쟁력 이 세가지로 결정된다"며 "기술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이노베이션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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